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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구 X GEO Magazine

 

Cyril Guinet :

왜 이 장소들을 사진 촬영하게 됐나요?

 

김승구 :

한국 사람들의 여가를 통해 현대 사회의 모순적 공존, 그 밝은 면과 그늘진 면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Guinet :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김 :

저는 20대 내내 학업과 건설 현장에서의 일을 병행하면서 내가 속해 있는 환경에 의해 내 정체성이 규정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 우리 삶의 밝은 면은 무엇인지 궁금했고, 사람들의 여가가 그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Guinet :

작업의 제목, Better Days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저는 Better Days가 이상적이고 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삶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의미합니다.

 

Guinet :

왜 그것을 선택했나요?

 

 :

Better Days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영원히 반복될 인생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Guinet :

첫 번째 수영장 사진은 어디인가요?

 :

강 옆의 수영장입니다. 자세히 보면 배달 음식을 먹고 물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여름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Guinet :

어디서부터 시작하셨나요? 이 사진을 첫 번째로 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김 :

2010년부터 관찰을 시작했고요. 이 사진 속 넓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들이 제 주제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Guinet :

당신은 무엇을 보고 사진을 찍기를 기대했나요?

 

 :

현상적으로는 사회적 모순들... 개인 활동과 깊은 유대감, 공간적 습관, 혼합된 문화 등을 주목했고, 표현적 측면에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통해 부자연스러운 요소들의 균형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Guinet :

당신은 휴가객들과 어울리십니까? 당신은 이 사진들을 찍는데 어떤 어려움을 겪었습니까?

 

 :

저는 혼자서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관찰합니다. 때로는 가족과 함께 그런 여가를 즐기기도 하고요. 이것이 제가 온전히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주시해왔지만, 저 역시 그 현상들의 일부라고 생각했습니다.

Guinet :

사진을 찍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가요? 

 :

어떤 지역은 '조류 독감'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3년 만에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이유로 촬영에 실패하고는 합니다. 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천천히 생각하면서 상황을 관찰하고 촬영하는 편입니다.

Guinet :

당신이 찍은 장면들이 얼마나 한국 사람들을 놀라게 했나요?

 

 :

한국인에게 이런 풍경은 친숙합니다. 하지만 저는 삶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장면들이 실제로 우리 사회를 잘 보여주는 일종의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긴 노동 후의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문화와 재미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그들만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현대 도시 사람들의 욕망은 특정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며 최대한의 만족감을 얻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아닐까요. 저는 이것이 특히 한국의 도시 주변에서 강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했습니다. 

 

Guinet : 

이 사진들과 관련된 일화가 있나요? 어떤 사건이나 촬영하는 동안에요.

 

 :

많은 사진들이 그 순간의 다양한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지만, 저는 특히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에 놀랍니다. 그 많은 군중은 서로 배려하고 이따금 친분을 나누면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개별적으로 즐깁니다.

 

Guinet :

우리는 한강 공원에 있는 수영장 사진과 함께 기사를 시작합니다. 이곳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겠습니까?

김 :

강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영장입니다. 저렴하고 가까워서 시민들로 붐빕니다. 그 옆에 새 다리가 공사 중입니다. 사람들은 배달음식을 주문하거나 물놀이를 하거나 낮잠을 잡니다.

Guinet :

그 옆에 건축물은 무엇인가요?

김 : 

월드컵 대교로 2002월드컵을 기념하며 만드는 다리입니다.
 

Guinet :

Globe Amaranth Festival은 어디서 열리나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많은 사람들, 커플들이 사진을 찍는데 그것은 전통인가요?

김 :

그것은 도시의 교외에서 열리는 꽃 축제 중 하나입니다. 보시다시피 공장과 아파트도 이웃에 있고요. 이런 꽃 축제에 들러 추억을 만드는 커플이 많죠.

Guinet :

여기 교외도 성장하고 있나요?

김 :

네, 도시는 주변 교외로 확장되고 있어요.

Guinet :

얼음낚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대회인가요?

김 :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얼음낚시 축제인데, 시민들과 외국인들로 붐빕니다. 사람들은 각자 송어 낚시를 즐기는 중이고요. 대회는 아니지만, 다른 지역의 축제에서는 대회 상금으로 금덩어리를 주기도 합니다.

Guinet :

홍제천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

서울의 한적한 주택가 옆의 산에 설치된 인공폭포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수리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등산 후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촬영했고요. 멀리 전통 가옥도 인공 모형입니다.

Guinet :

얼음 장식을 한 벵골 호랑이. 그게 뭔지 설명해 주세요. 호랑이는 진짜가 아니고 얼음덩어리 안에 갇혀 있는 건가요?

 :

도시 주변 어느 산에서 열리는 겨울 축제이데, 한 달 정도 밤에 물을 뿌려 나무들을 얼린 뒤 박물관에 있던 아크릴 상자 안으로 박제된 호랑이를 옮겨 놓은 겁니다. 80년 전 이 산에서 호랑이가 잡혔다는 소문을 듣고 촬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조사해보니 중국의 어느 동물원에서 수입한 호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죠. 호랑이는 한국의 상징이고 사람들이 좋아하여 그렇게 포토존이 된 거죠.

Guinet :

눈 축제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이곳에서 얼음조각 경연 대회가 열렸고 많은 팀들이 참가했죠. 싸이는 2014년 경에 인기가 있었어요. 매년 비슷해 보이지만 그 해의 유행이 반영됩니다.

Guinet :

공룡공원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김 : 

공룡 테마파크는 현재 리모델링 중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사람들이 그곳을 방문한다. 이곳은 작은 공원이라 문이 열려 있었다.

Guinet :

주요 휴가 기간은 언제인가요, 여름? 겨울?

 

 :

우리는 여름과 겨울 휴가가 있지만 대부분 길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은 효율적으로 빨리빨리 여가시간을 즐기는 이유입니다.

 

Guinet :

2016년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1년에 15일의 휴가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종종 8일만 휴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저것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당신은 한국인들이 일에 중독되었다고 생각합니까?

 

 :

휴가 기간은 직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길지는 않아요. 한국은 일본의 식민 지배와 전쟁과 독재 이후 압축 성장했죠. 노동자의 권리는 예전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Guinet :

도시 사람들이 이런 곳에 오는 이유는,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인가요?

 

 :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비용과 시간에 있어 효율적이기도 하고요.

 

Guinet :

무분별하게 공원을 짓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복합적 문제인데요. 결핍은 때로 과잉을 초래하죠.

 

Guinet :

이런 곳들은 한국 사회의 무엇을 보여주나요?

 

 :

많은 것들이 개선되어야 하지만 우리는 낙관적이고 치열한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압축된 시공간에서 볼 수 있는 삶의 속도, 에너지 그리고 공동체 의식이 새로운 한국의 기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Guinet :

놀랍고 놀라운 것은 당신의 거의 모든 사진에서 우리는 산만함, 오락, 유지 보수 또는 건설 작업이 존재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죠?

 

김 :

한국의 별칭은 다이내믹 코리아입니다. 

Guinet :
가장 사람들이 많은 곳, 가장 유행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이 명소들의 가격은 얼마인가요?

 :
이곳은 호화로운 곳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장소에서 한국의 역동적인 면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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